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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네이버, ‘AI 오피스’ 두고 MS와 맞대결…“한글에 최적화된 서비스가 강점”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한국어 비중 97%
-챗GPT·MS오피스 등과 차별화…국내 공공 시장 공략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이른바 ‘인공지능(AI) 오피스’ 서비스를 내놓는다. 최근 모든 업무 생산성 도구에 초거대AI를 결합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한컴은 한글에 최적화된 기능을 MS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워 국내 교육 및 공공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컴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당사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초대규모AI를 탑재한 한컴오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챗GPT, MS오피스 등 경쟁사 서비스들도 있겠지만, 네이버가 공개할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의 경우 한글에 최적화됐다는 강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네이버 초대규모AI의 시나리오에 우리도 같이 해보자고 시작하는 단계라, 아직 기능적으로 설명해 드릴 부분은 없지만, 크게 엔진으로 봤을 때는 한글에 최적화됐기 때문에 국내 시장 공략에 보다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뉴스와 블로그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생성돼, 학습 데이터 중 한국어 비중이 97% 이상에 달한다. AI가 국내 법과 제도,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해 소통하기 때문에 영어 중심 모델에 비해 한국 특성에 맞춘 AI 서비스 구현이 쉽다는 특징을 지닌다.
한컴과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공기관에 특화된 한컴오피스의 기능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협의체를 구성해 맞춤형 AI 기능들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한편, 정보 교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AI 모델을 결합한 한컴오피스의 정식 출시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성식 한컴 사업본부장은 “한컴오피스가 기존 문서 생산 SW에서 탈피하고, 초거대 AI 기술을 적용헤 이용자들의 경험을 제고하는 차세대 문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네이버와 함께 지속해서 AI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